4대 은행 상반기 평균 급여 6000만원 돌파…임원은 2.7억

입력 2023-08-16 10:39   수정 2023-08-16 10:45


올 상반기 4대 시중은행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6000만원을 돌파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낸 은행들이 기본급의 300~400%에 달하는 두둑한 성과급을 지급해서다.

하반기에도 비슷한 급여를 받으면 4대 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은행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615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 평균 1인당 급여액(5870만원)보다 4.8% 늘어난 것으로 반기 평균 급여가 60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4대 은행 직원 평균 연봉은 2021년 1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는 6개월만에 6000만원을 넘어선 만큼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4대 은행 가운데 상반기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직원 1인 평균 급여가 6700만원이었다. 남성 직원(4544명)의 평균 급여는 7900만원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5800만원에 달한다.

하나은행에 이어 국민은행(6200만원)과 우리은행(6100만원) 신한은행(5600만원)의 반기 평균 급여가 높았다. 국민은행도 남성 직원(7265명) 평균 급여가 7100만원으로 7000만원을 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작년 성과급을 지급해 상대적으로 평균 급여가 올라갔다"며 "신한은행은 성과급을 작년 말 지급해 평균 급여가 줄어든 측면이 있다"고 했다.

SC제일은행(6100만원)과 한국씨티은행(6500만원) 등 외국계은행의 상반기 평급 급여도 6000만원을 넘었다. SC제일은행의 남성 직원(1380명)은 7800만원, 한국씨티은행도 7700만원에 달했다.

4대 은행의 부행장 이하 미등기 임원의 상반기 평균 급여는 신한은행(19명)이 3억20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하나은행(24명) 2억6800만원, 우리은행(18명)은 2억6700만원, 국민은행(36명) 2억2500만원 순이었다.

외국계 은행을 포함해선 SC제일은행의 미등기 임원(30명)의 1인당 평균 급여가 4억7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한국씨티은행(13명)도 3억4600만원으로 4대 은행에 비해 높았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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